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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밀란 쿤데라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2023년 7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체코·프랑스의 소설가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 그는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하여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 정권 붕괴 이후 모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던 그의 작품들은 다시 출판되었다.
- 2019년 체코 정부에 의해 체코 국적을 회복하여 현재 체코 국적과 프랑스 시민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밀란 쿤데라
밀란 쿤테라(1929. 4. 1. ~ 2023. 7.11.)
체코·프랑스의 소설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로도 분류한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으나 1975년 이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프라하예술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의 교수를 지낸 적이 있다. 원래는 체코어로 글을 썼으나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쿤데라 본인이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어본 또한 정본으로 쳐주며 현재 한국에 번역된 쿤데라의 글들은 대부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에 체코에서 거주했을 시절 쿤데라는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1950년에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출당당했고 1956년 복당이 승인되었으나 1970년에 또 다시 출당당한다. 이 기간 중 쿤데라는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하였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집필하게 된다. 쿤데라의 저작은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모국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2019년 12월 3일, 체코 정부에 의해 체코 국적이 회복되었다. 그동안 이에 대해 쿤데라가 거부해 왔으나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방문했을 때 설득 끝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한다. 1979년에 국적을 박탈당한 지 40년 만의 일이다. 현재 국적은 체코 단일이며, 시민권은 프랑스와 체코 둘 다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도 대부분의 소설 및 에세이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2023년 7월 11일에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숙환으로 사망했다.
○ 인간의 삶은 단 한 번 뿐이다. 우리가 내린 결정중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가지 결정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결정을 비교할 수 있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삶이 없다.
○ 불확실성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측면 중 하나이다.
○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것은 삶의 점점 무거워지는 과정을 덜 고려하기 때문이다.
○ 진정한 모험은 발견할 필요가 없을 때 찾아온다.
○ 참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이다.
○ 우리는 지금 살아있는 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이다.
○ 인간은 자유로워지기 위해 결정과 선택에 대한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
○ 진실은 우리의 삶에 대한 모든 거짓말에 대항할 수 있다.
○ 사랑은 인간의 삶에 깊이와 무게를 부여하는 힘이다.
○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스스로가 맞을 것이니 그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 죽음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살아가는 것 뿐이다.
○ 권력에 대항하는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대항하는 기억의 투쟁이기도 하다.
○ 한 민족을 철폐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그 기억을 지우는 것이다. 책을 파괴하고, 문화와 역사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누군가 새로운 책을 쓰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민족은 자신이 무엇이고, 과거에 무엇이었는지 잊기 시작한다.
○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일직선으로 직진한다.
○ 사람들은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외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냉담한 공간이다. 과거는 생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도발하고, 모욕하고, 그것을 파괴하거나 다시 칠하도록 유혹한다. 사람들이 미래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유일한 이유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서이다.
○ 오직 하나 뿐인 삶에서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다.
○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기를 갈망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